일본 히단쿄, 노벨상 시상식 참석 명단에 한국인 피해자도 포함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 '니혼히단쿄'가 시상식 참석자 명단에 한국의 피폭자도 포함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니혼히단쿄는 오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할 대표단 31명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한국원폭피해자협회 정원술 회장과 브라질 피폭자 모임 와타나베 준코 씨 등 니혼히단쿄 소속이 아닌 해외 원폭 피해자 단체 회원도 포함됐습니다.

정원술 회장은 부모와 함께 히로시마에서 피폭된 뒤 한국으로 귀국해 현재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리는 경남 합천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과 함께 원폭 피해 2세인 이태재 한국원폭피해자 후손회 회장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시상식 참석 이외에 현지에서 고교생이나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피폭 증언 활동 등도 한 뒤 13일 귀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