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 공격을 오는 5일 미국 대선 이전에 단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외교적 해법을 거듭 촉구하면서도,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며 중동 지역 전력을 증강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이란의 보복 임박설이 잇따르고 있는데 아직은 잠잠한 것 같네요?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이 서로 공격을 주고받아온 가운데, 이란은 지난달 26일 이뤄진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보복을 선언한 상황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은 상상할 수 없는 대응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요.
이란군 지휘관들이 이스라엘 내 수십 개의 군사 목표물 목록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이 오는 5일 미국 대선 전에 확실하고 고통스러운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도 이란이 며칠 내로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파악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자국 영토 대신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단체를 통해 대규모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향후 이스라엘의 재보복을 피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당국자는 이란이 공격 계획을 빠르게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면서도 미국은 해당 결정이 내려졌는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추가 무기 배치 계획을 밝혔다고요?
[기자]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중동 지역에 탄도미사일 방어 구축함, 전투기 대대와 공중급유기, B-52 전략폭격기 몇 대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중동에 있는 미국 국민과 병력을 보호하고 이스라엘을 방어하며 억제와 외교를 통해 확전을 방지한다는 약속에 따라 전력 증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력이 중동에 도착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릴 예정입니다.
미국 정부는 궁극적으로 휴전과 외교적 해법을 기대한다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이 보복에 나서서는 안 된다면서도, 공격을 감행할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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