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미국 대선의 또 다른 승자로, 트럼프 당선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꼽는데 이견이 없을 겁니다.
머스크가 백악관 입성을 예고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연일 급등해 2년여 만에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승리를 선언하는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일론 머스크의 이름을 꺼냈습니다.
'새로운 스타'라며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추켜세운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지난 6일) :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습니다. 바로 일론 머스크입니다. 그는 정말 놀라운 사람입니다. 우리는 오늘 밤 함께 앉아있었습니다. 그는 지난 2주간 필라델피아와 펜실베이니아 유세를 위해 뛰었습니다.]
머스크가 트럼프 진영에 기부한 선거자금만 우리 돈으로 2천5백억 원이 넘습니다.
이뿐 아니라 격전지 유세마다 트럼프 곁에서 힘을 보탰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달 5일 펜실베이니아) : 한 대통령(바이든)은 계단도 올라갈 수 없는데 총을 맞고도 주먹 불끈 쥐고 일어서는 사람이 있습니다. 싸웁시다! 싸웁시다! 싸웁시다!]
머스크가 백악관 입성을 예고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사흘째 이어진 급등세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 약 1,398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테슬라가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2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주력 분야인 자율주행기술에 대한 정부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화성 이주를 향한 머스크의 도전도 한층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오는 18일 6번째로 시험발사 합니다.
정부 승인 등 복잡한 절차로 몇 달 간격을 두고 이뤄져 온 발사가 크게 앞당겨진 겁니다.
세계 1위의 부호이자 혁신적 기업가 그리고 트럼프 정권의 실세로 부상한 머스크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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