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로 2백 명 넘는 사망자가 나온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에서 주민 13만 명이 정부의 부실 대응을 규탄하며 주지사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현지 시간 9일 열린 시위 참가자들은 카를로스 마손 주지사를 향해 당신이 희생자들을 죽였다며 사퇴를 요구했고, 일부는 시청에 진흙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시청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지만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마손 주지사는 9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시위대의 요구를 존중한다며, 당국자들이 책임을 질 때가 오겠지만 지금은 복구와 구호 작업이 우선이라고 말했습니다.
마손 주지사는 홍수 피해 예방은 물론 재해 대응에서도 며칠이 지나서야 구호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무능하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스페인 동남부를 강타한 홍수로 지금까지 220명이 숨졌으며, 실종자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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