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충성파'로 2기 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상원 인준 절차를 피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미국 상원에서 지도부가 되고자 열망하는 공화당 상원의원은 반드시 상원에서의 '휴회 인준'에 동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휴회 인준'은 상원이 휴회할 경우, 대통령이 의회 인준 없이 공직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는 권한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휴회 인준이 없으면 적시에 필요한 사람들을 인준받을 수 없다"면서 "때로 인준 투표에 2년 이상 걸리기도 하며,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게 둬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휴회 인준'을 통해 임명된 경우 의회의 정식 인준 전까지 최대 2년까지 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상원은 대통령의 휴회 인준을 막기 위해 실제 회의가 진행되지 않더라도 임시회를 관행적으로 소집해왔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인 2020년에도 코로나가 확산하는 비상 시기에도 의회가 후보자를 제때 인준해주지 않는다며 의회를 강제로 휴회시키고 '휴회 인준' 권한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한 적도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4천 명가량의 정무직 공무원을 임명하며 이 가운데 천2백 명은 상원 인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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