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쿠르스크 탈환을 위해 북한군을 동원해 총력전에 돌입한 가운데 미국에 이어 나토도 북한군의 참전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쿠르스크 지역 전투 영상입니다.
드론 공습으로 파괴된 러시아 탱크에서 병사들이 기어서 빠져 나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쿠르스크에서 상당수의 전차와 장갑차를 파괴했고, 하루 천 명이 넘는 러시아군 전사자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도 12일 3백 명 넘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사했다고 맞섰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 전까지 한 뼘이라도 더 영토를 차지하기 위한 양국의 총력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1만 명 이상 동원됐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나토를 찾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북한군이 실제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며 단호한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 북한군이 전투에 투입됐고, 말 그대로 현재 전투 중입니다. 여기에 단호한 대응이 요구되고 그렇게 될 겁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구체적인 대응 방법에 대해선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외신들은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서방의 장거리 무기의 러시아 본토 공격 제한 해제가 될 수 있다고 거론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파트너국들이 더 강력하게 지원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해 한국 등의 추가 지원을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나토도 북한군 전투 참여를 공식 확인하면서 미국은 물론 아태 지역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 북한군 등장으로 새로운 위험을 맞았습니다. 이는 공짜가 아닙니다. 푸틴은 (미사일 기술로) 대가를 지급합니다.]
러시아군은 지난 8월 말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겨냥해 순항과 탄도 미사일 공습에 나서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신속하고 전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면서도 북한군의 참전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YTN 정유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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