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복싱 스타, 마이크 타이슨을 기억하십니까.
'핵 주먹'이란 별명이 우리에겐 더 친숙한데요.
환갑을 바라보는 58살 타이슨이 아들뻘 복서와 한판 대결을 겨뤘습니다.
은퇴 19년만!
몸무게도 줄이고, 근육도 만들면서 준비한 경기였는데요.
처음 얼굴을 맞대는 자리에서부터 상대 따귀를 냅다 때리는 모습은 전성기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마이크 타이슨 / 前 헤비급 챔피언 : 대화는 끝났습니다. (왜 때린 건가요?)]
[제이크 폴 / 유튜버 출신 복서 : 마이크 타이슨, 뺨 때린 건 아주 귀여웠어요. 하지만 내일 당신은 기절할 겁니다.]
핵 주먹 복서도 세월 앞에서는 도리가 없었나 봅니다.
한 라운드당 2분씩, 총 8라운드 동안 주먹을 날렸지만, 결과는 0대 3.
만장일치 판정패로 끝났습니다.
경기는 졌지만 주머니는 두둑하게 챙겼습니다.
타이슨이 가져간 대전료는 2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278억6천만 원 정도입니다.
주먹 한 방에 얼마인지 따져봤는데요.
경기 내내 78번 주먹을 뻗었으니까 한 방에 25만6천 달러, 우리 돈 3억5천만 원이 넘는 돈을 번 셈입니다.
원래 이번 경기는 지난 7월에 잡혔지만 타이슨이 대회를 두 달 앞두고 비행기에서 궤양으로 쓰러지면서 연기됐습니다.
몸을 다시 만들려고 이후 8번의 수혈을 받았고, 몸무게도 11kg나 빠졌다고 경기가 끝난 뒤 SNS에 고백했습니다.
"졌지만 승리했다"며 "마지막으로 링에 올랐던 것에 후회 없다"고 은퇴를 암시한 타이슨.
'50승 7패' 복싱의 신화는 전 세계 6천만 가구가 보는 앞에서 화려하게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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