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레바논에 파견된 미국의 중동 특사는 휴전 합의가 곧 손에 쥐어질 것 같다는 낙관적 전망을 밝혔지만, 가자 지구의 평화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 IAEA에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돼 의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중동 상황, 김지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두 달 뒤면 트럼프 당선인에 정권을 넘겨줘야 하는 미국 바이든 정부.
아모스 호치스타인 백악관 선임 고문을 중동 특사로 레바논 베이루트에 파견해 막바지 휴전 노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호치스타인 특사는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과 나지브 미카티 총리를 잇따라 만나 휴전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특사는 대화 뒤에 "헤즈볼라와의 휴전 합의가 곧 손에 쥐어질 것 같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아모스 호치스타인 / 미국 중동 특사 :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논의를 통해 계속 간극을 좁혀왔고 특히 오늘 의견 차를 크게 좁혔습니다]
하지만 가자 지구 분위기는 사뭇 다릅니다.
휴전 중재 절차가 중단된 가운데 카타르는 하마스 지도부가 도하를 떠났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지구를 방문해 하마스는 전쟁이 끝난 후에도 팔레스타인 영토를 통치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하마스는 가자지구를 통치할 수 없습니다.우리는 매우 인상적인 방식으로 하마스의 군사력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 IAEA 결의안 채택을 막기 위해 핵무기 제조에 사용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돼 주목됩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182.3kg으로 지난 8월 보고서에 나온 비축량보다 17.6kg 늘어난 규모였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영상편집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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