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쟁이 강대 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모든 탄두가 목표물에 도달했다고 자평하며 추가 보복 가능성도 시사했고,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긴급 회동을 요청하며 추가 지원 확보에 나섰습니다.
런던에서 조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발사한 신형 미사일에는 최소 6개의 탄두가 실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모든 탄두가 목표물에 도달했다며 목표를 달성했다고 자평했습니다.
또 이번 미사일 발사는 서방의 무모한 행동에 대한 대응이었다고 강조하며, 곧 퇴임하는 바이든 정부는 계속 확전의 길로 가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상황에 따라, 그리고 러시아에 대한 안보 위협에 따라 시험 발사를 계속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추가 보복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영국의 미사일을 전장에 동원한 데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회동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 대사급 인사들이 오는 26일 브뤼셀에서 만나 러시아 미사일 발사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지원 강화 필요성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의 광기에 이미 대응해준 파트너들에게 감사합니다. 그러나 말 이상으로, 행동이 필요할 때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미사일 공방 후 전쟁 상황은 더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습에 북한군 고위 장성이 부상했다는 말이 나도는 가운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에는 북한 기술 고문단이 도착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CNN은 북한군이 쿠르스크 이외 지역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는 정부청사를 노린 공격 가능성에 의회 본회의가 취소되는 등 러시아의 추가 공습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 신해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