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엑스의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영국을 "폭압적인 경찰국가"라며 또 비난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25일 자신의 엑스에 한 스웨덴 언론인이 쓴 "영국에서 새로운 총선을 요구하는 청원이 100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 사람들은 사회주의 폭압 경찰국가에 지쳤다"는 글을 공유하면서 "영국 국민은 폭압적인 경찰국가를 진절머리나게 겪어왔다"고 적었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노동당을 이끄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게시물을 공유하면서는 "국민의 목소리가 훌륭한 해독제"라는 의견을 달았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7월 말부터 8월까지 영국에서 반이민·반이슬람 폭력 시위가 벌어진 것과 관련해 스타머 정부와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머스크는 당시 시위와 관련한 온라인 콘텐츠에 느낌표나 댓글을 달며 동조했고, 거리에서의 폭력 사태를 보여주는 영상을 게시하고는 "내전은 불가피하다"라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스타머 정부는 폭력 사태가 확산한 주요 원인으로 소셜미디어 등을 통한 루머 확산과 폭력 선동을 지목했고, 테크 기업에도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영국 하원 과학혁신기술위원회는 이달 20일 소셜미디어가 폭력 사태에 미친 영향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치 오누라 위원장은 머스크를 비롯한 빅테크 고위급 임원을 불러 소셜미디어가 영국 폭력 사태에 미친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듣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머스크는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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