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살해되면 대통령을 암살하라고 경호원에게 지시했다고 밝힌 세라 두테르테 필리핀 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제기됐습니다.
탄핵소추안을 낸 야권 의원들은 두테르테 부통령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에 대한 살해 위협 등으로 헌법을 위반하고, 대규모 부패와 다른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두테르테 부통령의 아버지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마약 용의자들에 대한 비사법적 살인을 허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과 정치적 갈등을 빚고 있는 두테르테 부통령은 지난달 23일 기자회견 과정에서 자신을 겨냥한 암살 계획이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이 피살되면 마르코스 대통령 등을 살해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궁은 '국가 원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난했으며 국가수사국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국가수사국은 지난달 29일 출두하라고 소환장을 발부했지만 두테르테 부통령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하원의 탄핵소추안 검토는 길게는 여러 달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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