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호주산 바닷가재 수입 금지를 해제하면서 4년 넘게 이어진 양국 간 무역 분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줄리 콜린스 호주 농림부 장관은 지난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마지막으로 남겨 놨던 바닷가재 수입 금지 조치를 풀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수입을 막기 전에는 호주산 바닷가재의 98%에 달하는 1,600t 이상이 매년 중국으로 수출됐습니다.
앞서 2018년 호주는 미국의 중국 견제 대열에 합류하면서 중국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참여를 금지하고, 2020년엔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국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중국은 호주산 석탄과 쇠고기, 보리, 와인, 바닷가재 등 약 150억 달러(약 21조 510억 원) 규모의 호주산 물품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거나 보복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호주 총선을 통해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양국 간 무역 분쟁도 해빙기를 맞았고 각종 수출 규제도 하나씩 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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