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생포된 북한군 "한국어 나오는 사랑 영화 틀어달라"

2025.01.22 오전 10:09
젤렌스키 엑스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생포된 북한군의 생활상이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우크라이나군 제95공수여단 공수부대원들이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영상을 인용해 부상을 입은 채 쓰러진 북한군을 생포하게 된 과정을 보도했다.

한 공수부대원은 처음엔 우크라이나군 병사라고 생각했지만 외모가 달랐고 그가 러시아어와 영어, 우크라이나어로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수류탄과 칼 같은 무기를 비롯해 식량으로 소시지를 지니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북한군은 생포 이후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의료·식량 지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랑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틀어달라고 요청했다가, 우크라이나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며 한국어 영화로 바꿔달라고 요구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는 이 북한군의 신원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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