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 일론 머스크가 대통령 전용 책상에 앉은 모습으로 시사잡지 '타임'의 표지에 등장했습니다.
타임지 표지에 실리는 걸 매우 좋아하는 걸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최신 표지입니다.
테슬라 CEO이자 정부효율부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성조기와 대통령기, 그리고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과 함께한 모습을 합성해 실었습니다.
책상의 주인인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이렇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타임지 아직도 사업하고 있나요? 몰랐네요.]
그러나 이 대답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두 달 전, 타임지가 뽑은 '올해의 인물'로 표지에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정말 특별한 일입니다. 타임지에서 이런 영예를 두 번째로 얻은 건데, 사실 이번이 더 좋습니다.]
머스크는 지난해 말에도 타임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해당 호 특집 기사에서 머스크는 미국 대선의 '킹메이커'로 묘사됐습니다.
CNN은 권력을 나누려 들지 않는 트럼프 대통령이 왕좌 뒤 진짜 권력자로 머스크를 그려낸 잡지에 분노했을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아예 기사 제목을 '타임지 표지가 트럼프와 머스크를 이간질할까'라고 뽑았습니다.
자타공인 정권 실세 머스크의 권한이 커질수록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와 그에 따른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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