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성에 잘 보이려다 앱 개발…월 29억 대박 난 美 10대

2025.03.18 오전 11:03
여성에 잘 보이려다 앱 개발…월 29억 대박 난 美 10대
Cal AI의 잭 야데가리 최고경영자(왼쪽아래), 헨리 랭맥 최고기술책임자(왼쪽위), 블레이크 앤더슨 공동 창립자(오른쪽위), 제이크 카스티요 최고운영책임자(오른쪽아래) / 테크크
미국에서 18세 고등학교 청소년 2명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앱)이 화제다. 해당 앱은 음식 사진을 찍으면 칼로리와 영양소를 계산해서 알려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각종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시간 16일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칼로리 분석 앱 'Cal AI'는 지난해 5월 출시된 후 8개월 만에 다운로드 횟수가 5백만 회를 돌파했고, 지난달에는 200만 달러(약 29억)의 수익을 올렸다.

해당 앱은 '애플 앱 스토어'에서 6만 6,000개 리뷰 수와 평점 4.8점을 기록했다. '구글플레이'에서도 리뷰 7만 5,000개, 평점 4.7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놀라운 것은 이 앱의 개발자가 10대라는 점이다. 창립자 잭 야데가리와 공동 설립자인 헨리 랭맥은 모두 18세로 아직 고등학생이다. 야데가리는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헬스장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이 앱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여성에 잘 보이려다 앱 개발…월 29억 대박 난 美 10대
Cal AI 사용 설명 / 구글플레이 캡처 사진

이 앱의 개념은 매우 간단하고, 기존에 나와 있는 칼로리 앱보다 크게 독창적이지도 않다. 앱이 켜져 있는 상태에서 음식 사진을 찍기만 하면 칼로리와 영양소를 자동으로 기록해 준다.

다른 앱과 차이점은 앤트로픽·오픈AI 등의 모델을 활용해 정확도를 높이고, 깃허브와 같은 사이트에 공개된 음식 칼로리와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해 훈련했다는 것이다.

야데가리는 "다양한 모델들이 음식에 더 나은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 과정에서 식품 포장지나 섞여 있는 음식에서 재료를 식별하는 등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 결과 90%의 정확도를 자랑한다"며 "많은 다이어터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야데가리와 랭맥은 아직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 결정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 데 여전히 즐거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현재 이 회사에는 두 사람 외에 최고운영책임자인 카스티요(28세)가 공동 창립자로 합류했으며, 마케팅 담당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포함된 8명이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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