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휴전 연장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군이 밤새 대규모 공습에 나서 3백 명 이상이 숨졌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간 18일 팔레스타인 보건당국과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이스라엘군의 동시다발 공습으로 최소 330명이 숨지고 부상자도 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나 여성, 노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인질 석방 등을 거부하고 있는 하마스에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군사적 대응을 계속 강화할 것이며 가자지구 인근의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월 19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정이 발효된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큰 규모로 사실상 휴전이 끝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하지 않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공격 재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공습 직후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휴전 협상을 깼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스 내무부 수장인 아부 왓파를 포함해 최소 5명의 하마스 고위 인사가 공습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네타냐후와 극단주의 정부가 휴전 협상을 깨뜨리기로 해 가자지구의 포로들이 알 수 없는 운명에 처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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