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에서도 때늦은 폭설로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와 구마모토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눈이 쏟아졌는데 임시 휴교와 교통 차질도 잇따랐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100m 앞도 분간하기 힘들 만큼 거센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차도와 인도를 가리지 않고 눈이 쌓여 발걸음을 내딛기도 쉽지 않습니다.
홋카이도는 24시간 동안 50cm 가까이 눈이 쌓인 곳도 있습니다.
항공기 70여 편이 결항했고, 열차도 120여 편이나 운행을 멈췄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260여 개 학교에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일본 남쪽, 규슈 지방의 구마모토 시는 10년 만에 3월 눈이 내렸습니다.
[초등학생 : 추워서 좀 싫어요. 봄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일본 중심 혼슈의 나가노현도 예상 밖의 눈이 내렸습니다.
축구장은 관중석까지 완전히 눈이 덮이면서 예정된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나가노현 주민 : 정말 아쉬워요. 어제까지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아침에 일어났더니 시합은 물 건너갔네요.]
일본 기상청은 상층의 찬 소용돌이와 지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곳곳에서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도 많은 눈으로 교통 차질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초속 30m 이상의 강풍과 낙뢰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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