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딸이 장원영 비방 네티즌 개인정보 유포"...바이두 부사장, 공개 사과

2025.03.18 오후 07:20
"딸이 장원영 비방 네티즌 개인정보 유포"...바이두 부사장, 공개 사과
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의 부사장이 자신의 딸이 아이돌그룹 아이브 장원영을 비방한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며 공개 사과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셰광쥔(謝廣軍) 바이두 부사장은 현지 시간 17일 웨이보에 올린 글을 통해 "13살 딸이 온라인에서 해외 소셜미디어 자신 계정에 타인 개인정보를 유포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로서 타인의 사생활을 보호하도록 제때 가르치지 못했다"며 "깊이 죄책감을 느끼고 피해를 본 이들에게 엄숙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네티즌이 아이브 장원영에 대해 비판 글을 올린 한 임신부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가한 일로 웨이보가 떠들썩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임신부를 포함해 100명에 육박하는 네티즌의 개인정보를 무단 배포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여성은 자신은 캐나다에 있어 경찰 신고가 두렵지 않으며, 아버지가 바이두 고위직에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다른 네티즌들은 '셰광쥔'이라는 이름이 적힌 온라인 주문서, 재직증명서 등을 웨이보에서 찾아내면서 글을 올린 여성이 셰광쥔의 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중국 형법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타인에게 판매하거나 제공하면 사안이 심각한 경우 최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구류, 벌금형을 선고받습니다.

중국 네티즌들은 바이두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점을 지적하며 바이두 보안 취약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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