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시아 성향 전 대통령의 보좌관을 지냈던 우크라이나 정치인이 스페인에서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교외의 미국인 학교 앞에서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통령실 부실장을 지냈던 안드리 포르트노우가 총격에 숨졌습니다.
포르트노우는 자녀를 등교시킨 뒤 총격을 받았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포르트노우가 차에 올라탈 때 여러 명이 머리와 몸에 여러 차례 총을 쏜 뒤 달아났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포르트노우는 율리아 티모셴코 전 총리가 이끈 정당 연합의 일원으로 하원 의원을 지냈고, 2010∼2014년엔 친러시아 성향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대통령실 부실장을 지내면서 사법체계 개편을 주도했습니다.
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으로 야누코비치 정권이 무너지자 러시아로 건너갔다가 2019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당선 직전 귀국했고,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서유럽으로 이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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