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창 총리가 세계 경제·무역 마찰이 격화하고 있다며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리 총리는 톈진에서 열린 하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서 최근 보호주의적 조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에 부닥쳐 있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자에게 약자가 희생되는 정글의 법칙이 아니라 협력과 상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거론하진 않았지만, 미국이 전 세계를 상대로 벌이는 관세 전쟁을 겨냥한 말로 풀이됩니다.
'신시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개막한 이번 행사엔 베트남과 싱가포르, 에콰도르, 세네갈 등 90여 개국에서 1,700여 명의 정치·경제·학계 인사들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이 세계 경제와 글로벌 이슈 논의를 주도하고자 2007년부터 매년 다롄과 톈진을 오가며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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