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 법원,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외신들도 잇따라 관련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AP·로이터 통신 등은 오늘(10일) 새벽 한국 법원이 지난해 12월 계엄령을 선포한 것과 관련한 혐의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P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지난 4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윤 전 대통령이 약 4개월 만에 다시 수감된다고 전했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구속됐다가 법원이 3월에 구속을 취소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내란 혐의에 대한 재판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사실을 전하면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북한과의 긴장을 고의로 유발해 국익을 해쳤는지를 포함한 다른 혐의도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AFP통신, 중국 신화통신, 러시아 타스통신 등도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와 법원의 영장 발부 사실을 속보로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