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에 "인질 1명도 못 돌려받을 것"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시티 지상 군사작전을 강행한 이스라엘을 향해 "단 한 명의 인질도 돌려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은 현지 시간 18일 밤 성명에서 "그들의 운명은 론 아라드와 같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아라드는 1986년 레바논에서 실종된 이스라엘 공군 장교로, 2016년 이스라엘은 그가 1988년 레바논에서 포로 상태로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알카삼여단은 이스라엘이 추가 사상자를 무릅쓰고 가혹한 소모전을 하려 한다며 "인질들은 가자 곳곳에 흩어져있고, 네타냐후가 그들을 죽이겠다고 결정한 이상 우리는 그들을 살려두지 않을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같은 날 하마스 고위급 바셈 나임은 카타르 매체 알아라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시티에서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한 휴전 협상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나임은 "공세는 격렬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며 주민들에게 닥칠 죽음은 그곳에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에게도 닥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납치했던 인질 251명 중 47명이 아직 가자지구에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