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소를 잘못 알고 찾아간 가사 도우미가 집주인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8일 ABC 방송은 과테말라 출신 청소업체 직원 마리아 플로린다 리오스 페레스(32)가 지난 5일 오전 7시쯤 인디애나폴리스 화이츠타운의 한 가정집 앞에서 총상을 입고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가택 침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여성을 집 앞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청소업체 직원인 부부가 실수로 잘못된 집에 찾아갔다가 문 앞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집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가 총에 맞았을 때 페레스의 남편도 함께 있었다. 남편은 "총격이 있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나중에야 아내가 머리를 맞았다는 걸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가 자신의 품에 안겨 피를 흘리며 죽어갔다며 눈물을 흘렸다. 부부는 슬하에 자식 네 명이 있으며 막내는 겨우 생후 11개월이다.
총알은 집 안에서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시 집안에 누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가해자의 신원은 알릴 수 없다고 전했다.
수사 당국은 이 사건에 범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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