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페루 산길 달리던 버스 200m 아래로 추락..."37명 사망·13명 부상"

2025.11.13 오전 05:54
[앵커]
페루에서 산길을 달리던 버스가 계곡으로 추락해 5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안데스 산맥 고산지대의 좁고 위험한 산길에서는 비슷한 버스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참하게 부서진 버스가 계곡 아래 방치돼 있습니다.

페루 남부 산길의 좁은 도로를 달리다 추락한 겁니다.

버스는 굽은 길에서 트럭과 충돌한 뒤 200m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사고가 새벽에 발생해 구조와 수색에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잭 파에즈 우옌 / 소방서 구조대장 : 우리는 부상자 구조를 위해 추락 현장으로 내려가는 4개 조를 편성했습니다. 인근 소방서에서도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버스는 페루 남부 광산 지역인 찰라 시를 출발해 아레키파 시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는 50명을 넘습니다.

사고 현장을 찾은 신부는 성수를 뿌리며 사망자들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넬슨 리카르도 티토 에귀아 / 니콜라스 드 피에롤라 시장 : 우리는 사망자 신원 확인을 해야 합니다. 지방 검사가 현장으로 신속히 올 것입니다. 시신을 강변에서 영안실로 옮겨 유족들에게 확인하게 하고 장례를 치를 것입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지 당국은 일단 부주의한 운전과 과속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안데스 산맥 고산지대인 페루에서는 산길 교통사고가 종종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집니다.

지난 7월 수도 리마에서 아마존 지역으로 가던 버스가 뒤집혀 18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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