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랜드로버 따라 장자제 999계단 도전한 중국차 낭패

2025.11.14 오후 03:19
중국 자동차 기업이 출시한 신차로 유명 관광지 장자제의 계단 오르기에 도전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중국 체리 자동차는 지난 12일 후난성의 명소 장자제 천문산 공원에서 신형 하이브리드차(펑윈 X3L)로 999개 계단을 등반하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이른바 '천문동'으로 올라가는 길이 300m, 최고 경사 45도의 '하늘계단'을 자동차로 오르며 4륜 구동 성능을 과시하는 홍보 성격이었습니다.

하늘계단은 앞서 영국 자동차 랜드로버가 지난 2018년 레인지로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등반에 성공했던 곳입니다.

그러나 체리 차(펑윈 X3L)는 오르막에서 비틀거리며 뒤로 미끄러졌고, 후미로 난간을 들이받아 부러뜨리기도 했습니다.

체리자동차는 사전 테스트 과정에서 안전 밧줄이 바퀴에 감겨 사고로 이어졌다며 관광지에서 행사를 진행해 대중의 우려를 낳은 점 등을 사과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어제 홍콩 증시에서 체리 자동차 주가는 2.17% 급락해 시가총액 39억5000만 홍콩달러, 우리 돈 7,400억 원 이상이 증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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