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쿠팡 미국 본사 상대로 소송 예고...'징벌적 손배 소송' 현실화?

2025.12.08 오후 08:36
[앵커]
3천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내에서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도 집단소송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징벌적 손해배상이 적용될 경우, 천문학적인 배상금을 물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 한국 법인의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의 쿠팡 본사도 집단소송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국내에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한 법무법인은 뉴욕에 있는 법인을 통해 미국 법원에도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에 참가할 피해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각으로 9일 새벽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소송 계획을 밝힐 예정입니다.

법무법인 측은 쿠팡 본사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만큼, 제대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 있는 다른 로펌도 쿠팡의 주주를 모집하면서 공시 의무 위반에 관련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했고 직후 미국 증시에서 쿠팡의 주가는 5.3%나 폭락했습니다.

미국의 상장 기업은 '중대한 보안 사고'의 경우 4영업일 내에 공시해야 하지만, 쿠팡 측이 이를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선 징벌적 손해배상이 폭넓게 인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9년 이용자 정보를 외부기관과 공유한 페이스북은 50억 달러, 7조 원이 넘는 과징금을 맞았습니다.

쿠팡 본사는 지난 2021년 미국 증시에 상장됐고, 의결권의 70% 이상을 창업주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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