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카이치 총리, '타이완 발언' 철회 요구에 무응답

2025.12.08 오후 10:23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일 갈등의 빌미가 된 자신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한 야당 의원의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호리카와 아키코 일본공산당 의원은 오늘(8일) 열린 중의원·참의원 양원 본회의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외교 문제로 비화했다며 발언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다카이치 총리는 타이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중국을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 1972년 일중 공동성명에서 "변하지 않았다"고만 밝히고 발언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7일 국회 답변 과정에서 "(중국이) 전함을 사용해 무력행사를 수반한다면 존립 위기 사태가 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존립 위기 사태는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황을 뜻하는 것으로 일본 현직 총리가 타이완 유사시를 존립 위기 사태라고 공식 언급한 것은 처음입니다.

이 발언 이후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령,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재개 등을 통해 일본에 압력을 가하면서 발언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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