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천 편 취소 대란' 인도 최대 항공사 운항 10% 감축 명령

2025.12.10 오후 03:24
인도 정부가 새 안전 규정에 따른 운항 일정을 제대로 편성하지 못해 최근 2천 편을 취소한 자국 최대 항공사 '인디고'에, 겨울철 국내선 항공편을 모든 노선에서 10%를 줄이라고 명령했습니다.

인도 민간항공부 산하 민간항공국은 애초 5% 감축을 요구했다가 이후 폭을 늘렸습니다.

저비용 항공사인 인디고는 매일 인도 국내 항공편의 65%가량인 2,300편 정도를 운항 중이고, 이번 감축 조치로 매일 2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운항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인도 당국은 조종사와 승무원 휴식 시간을 늘리고 야간 비행시간을 제한하는 새 안전 규정을 지난 7월 1단계, 지난달 2단계로 나눠 시행했습니다.

에어인디아 등 다른 항공사들은 바뀐 규정에 맞춰 정상 운영했지만, 인디고는 2단계 규정에 맞춰 일정을 짜는 과정에서 판단을 잘못해 운항 차질을 빚었습니다.

지난 2일부터 인디고 항공기 운항이 하루 수백 편씩 결항했고, 닷새 동안 모두 2천 편이 취소됐습니다.

인도 전국에서 수많은 승객의 발이 묶이면서 항공 운항이 극심한 혼란에 빠지고 공항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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