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남단에 있는 제주도 19배 크기의 하이난섬이 오늘(18일)부터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돼 특별 세관구역으로 운영됩니다.
하이난성은 오늘부터 세관을 폐쇄하는 '봉관'(封關, Customs Closure)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얼핏 봉쇄한다는 뜻으로 들리지만, 정 반대로 홍콩처럼 하이난섬 전체를 중국 본토와 분리된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개방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오늘부터 무관세 적용 품목 수가 기존 1,900여 개에서 6,600개로 3배 이상 늘고, 무관세 품목 비율 역시 21%에서 74%로 높아지게 됩니다.
하이난성으로 수입된 제품 혹은 원자재가 가공을 거쳐 부가가치율이 30%가 넘는다면 중국 본토에 무관세로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운영 개시일이 과거 덩사오핑 시절 '개혁개방' 노선을 확정한 1978년 12월 18일 제11기 3중전회 47주년에 맞췄다며 의미 부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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