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현지 시간 19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처제와 동서, 조카 등을 무더기로 제재하며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마두로 대통령의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의 조카 카를로스 에릭 말피카 플로레스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OFAC은 제재 사유로 말피카 플로레스가 베네수엘라 정부 관료를 지냈고,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의 부패에 반복적으로 연관됐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또한 말피카 플로레스의 부모, 아내, 자매, 딸 등도 제재 대상에 포함해 마두로 대통령의 처제와 동서 가족을 모조리 제재했습니다.
OFAC은 아울러 마두로 정권의 지속적인 부패를 도운 파나마 사업가 라몬 카레테로 나폴리타노와 그의 직계 가족 2명을 제재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오늘 재무부는 마두로의 불량 마약 국가를 떠받치고 있는 개인들을 제재했다"며 "베네수엘라가 우리나라로 치명적 마약을 유입시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또 "마두로와 그의 범죄 공범들은 우리 반구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그의 불법 독재정권을 떠받치는 네트워크를 계속 겨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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