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성탄절에도 공습..."그가 사라지길"·"젤렌스키는 야만적"

2025.12.26 오전 04:34
"영국 스톰섀도 미사일로 로스토프 정유공장 타격"
우크라, 러 석유제품 탱크·가스 처리 공장도 공격
"그가 사라지길"…젤렌스키, 성탄 연설서 푸틴 겨냥
러시아 "젤렌스키는 야만적…증오에 가득 차"
[앵커]
우크라이나가 드론과 미사일로 러시아 주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성탄절에도 포성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성탄 메시지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망을 기원하는듯한 표현이 나오자, 러시아는 야만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런던 조수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폭격이 멈추지 않자 우크라이나는 성탄절 당일 드론과 미사일로 반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영국의 스톰섀도 순항 미사일로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 정유공장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거리 드론으로 러시아 항구 도시 템류크에 있는 석유제품 저장 탱크와 남서부 오렌부르크 가스 처리 공장도 공격했습니다.

양측 모두 유리한 종전 조건을 관철하기 위해 에너지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탄 메시지에서 러시아를 비판하면서 "그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언급했는데,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 모두 하나의 소망이 이뤄지길 바라죠. '그가 사라지길'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이에 러시아는 젤렌스키가 야만적이고 증오에 가득 차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젤렌스키는 부족한 사람 같습니다. 정치적·외교적 해결을 위해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레오 14세 교황은 즉위 후 첫 성탄 공식 메시지를 통해 전쟁이 끝나기를 기도하면서 양측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레오 14세 / 교황 : 당사자들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진실되고 직접적이며 서로를 존중하는 대화를 할 용기를 찾기를 기도합니다.]

미국 주도로 진행 중인 종전 협상에 대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연내 합의는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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