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미국의 내년 국방수권법(NDAA)이 자국의 내정에 간섭하고 핵심이익을 훼손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전인대 외사위원회 쉬둥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일관되게 중국을 억제하는 기조를 이어가며 이른바 중국 위협을 부각하고 중국 내정에 거칠게 개입해 중국의 핵심이익을 훼손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제로섬 사고와 이념적 편견을 버리고, 양국 정상이 부산 회담에서 도출한 중요한 합의를 함께 이행하길 바란다"며 "끝내 고집을 꺾지 않는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해 국가 주권과 안보·발전 이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 17일 9천억 달러, 우리 돈 1,330조 원 규모의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에는 미국 시민과 기업이 중국의 민감한 기술 분야에 투자할 경우 재무부에 보고하도록 하고 재무부에 일부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조항이 담겼습니다.
또 타이완 안보협력 프로젝트에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5천억 원을 배정하고, 미군의 타이완 대상 훈련을 계속 지원하며 무기 판매를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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