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크리스마스 전날부터 내린 폭우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 동부 지역에는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미 기상청(NWS)은 현지 시간 26일 강력한 저기압대가 통과하며 캘리포니아 남부 전역에 돌발 홍수 위험이 남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해안 근처에서는 강풍과 뇌우가 동반될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미 동부 지역인 뉴욕 북부 일대에는 이날 늦은 저녁부터 밤까지 10∼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성탄절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는 사람들에게 도로 상황이 위험할 것"이라며 "관련 기상 알림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캘리포니아 동부 내륙의 시에라네바다 산맥 고지대에는 폭설이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전날 밤과 이날 새벽에 걸쳐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남부 캘리포니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면서 곳곳에서 정전, 도로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폭풍우와 관련된 심각한 부상이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LA 경찰국은 밝혔습니다.
앞서 캘리포니아주 거의 전역에 걸쳐 이틀간 내린 비로 최소 2명의 사망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기상청은 캘리포니아에서 토요일인 27일부터 비가 완전히 그치고 건조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텍사스부터 테네시 밸리에 이르는 미 중남부 지역에는 이례적인 온난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은 주말까지 이 지역 기온이 섭씨 20도 후반대로 오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