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이어 탄도미사일 전력 재건까지 문제 삼고 나서면서 중동의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간 29일, 플로리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이란이 핵 시설 재건과 미사일 전력 복원을 시도한다면 군사행동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다시 전력을 키우려고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만약 그렇게 하면 우리가 그들을 때려눕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핵 프로그램이 아닌 미사일 전력 복원을 구체적으로 문제 삼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이스라엘의 주장에 동조해 이란에 대한 금지선을 한층 강화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비교해 공중 전력이 열세인 이란은 탄도미사일을 '자위권'의 핵심 수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당장 공격에 동의한 건 아니더라도 이스라엘의 탄도미사일 예방 타격 논리를 공개적으로 두둔하고 나선 건 이스라엘의 외교적 성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의 미사일 전력은 지난 6월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상당히 약화했으며 이에 따라 이란 정부는 미사일 재고 확보와 발사기지 재건 등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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