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에서 경제난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당국과 유혈 충돌로 인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경제난에 항의하던 시위는 이제는 반정부 시위로 격화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벽을 부수고 차도로 몰려나온 시위대가 경찰과 군인을 향해 돌을 던지며 행진합니다.
초기 '우리는 배고프다!'며 경제난 해결을 외치던 시위대는 이제 "독재자는 물러가라"며 반정부·반체제 운동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정부는 군경을 동원해 강제진압에 나섰고 시위대에 최루탄을 쐈습니다.
AP 통신 등 외신은 군이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이틀 동안 남서부 로르데간과 아즈나 등 곳곳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시위대와 군인 등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이란 관영매체는 폭도들이 경찰을 공격해 군인과 경찰도 숨지거나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인터넷 차단 등 강제 진압과 함께 대화 요청 등 강온 양면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파테메 모하예라니 / 이란 정부 대변인 : 대통령은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라고 지시했으며, 신의 뜻이라면 사회와 경제에 안정과 평온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지난달 28일 수도 테헤란에서 상인들이 시작한 시위는 대학생. 일반 시민 등 청년층의 가담으로 새해엔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핵프로그램 개발 등의 이유로 서방의 오랜 제재를 받으며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데 최근에는 환율 폭등에 살인적인 고물가까지 겹치며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 시설 타격 압박까지 겹치면서 코너에 몰린 이란 정부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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