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두로 나가면 협조"...베네수엘라 부통령, 미국과 사전 밀약 보도

2026.01.23 오후 01:16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체포된 후 권력을 넘겨받은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사전에 미국에 협력을 약속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가디언은 관련 논의를 잘 아는 고위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마두로 대통령이 제거되면 트럼프 행정부에 협력하겠다’고 사전에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부통령 측은 중재자들을 통해 미국과 카타르 당국자들에게 자신들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환영할 것이라고 비밀리에 약속했습니다.

카타르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으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비밀 협상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카타르와는 매우 친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했으며, 카타르 왕실은 그를 친구로 여겼다고 양국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설명했습니다.

로드리게스와 미국 측 소통은 작년 가을에 시작됐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이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분명해지자,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12월쯤 미국 정부에 자신은 준비됐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에 "마두로는 물러나야 한다", "결과가 어떻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입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은 처음엔 베네수엘라 정권 인사들과 협력하는 것에 회의적이었지만,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의 협력 약속이 마두로 대통령 퇴진 이후 혼란을 막는 최선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로드리게스 부통령과 친오빠 호르헤 로드리게스가 쿠데타를 모의하거나 적극적으로 배신한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

마두로 축출 이후 미국에 협력을 약속한 것이지, 미국이 마두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을 약속하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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