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설립한 뇌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를 통해 완전히 시각을 잃은 사람도 앞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증강 기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2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뉴럴링크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우리는 첫 맹시 증강 기술을 준비했고 현재 규제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기술에 대해 "완전히 시력을 상실한 사람도 처음에는 낮은 해상도로, 시간이 지나면서 고해상도로 볼 수 있게 해주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또 "뉴럴링크의 다음 세대 사이버네틱(인공두뇌) 증강 기술은 올해 말 3배 향상된 성능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뉴럴링크는 사지마비 환자의 두뇌에 처음으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칩을 이식한 지 2년을 맞아 임상시험 참가자가 2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준 12명이었던 참가자 수는 4개월 만에 9명 증가했다.
회사 측은 "지난 2년 동안 참가자들은 생각만으로 컴퓨터 커서를 움직여 웹을 탐색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거나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임상시험 목표는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수집해 기기 성능을 검증하고 참가자 경험을 향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기록된 심각한 부작용은 없다"고 강조했다.
뉴럴링크가 개발한 ‘텔레파시’는 동전 크기의 칩을 두뇌에 삽입하고, 미세 전극을 통해 뇌 신호를 컴퓨터 신호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이 장치가 마비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컴퓨터나 휴대전화, 로봇 팔과 다리를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 팀은 텔레파시를 통해 신체 기능을 상실한 많은 분들을 돕고 있다"고 자평하며, 시각 장애인을 위한 맹시 증강 기술 역시 규제 승인만 남았으며 처음으로 선보일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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