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3시간 넘기던 내각 회의를 80분 만에 종료

2026.01.30 오전 08:05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3시간 넘게 주재했던 내각 회의를 평소보다 빨리 1시간 20분 만에 마무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한 회의 중 "상당히 지루했다"며 "여기서 나가고 싶어서 눈을 감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두에게 발언을 시켰던 이전과 달리 이번엔 스티브 윗코프 특사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밴스 부통령 등에게만 발언을 시켰습니다.

특히 미네소타에서 벌어진 총격 사망 사건 직후 초기 대응이 논란이 되며 야당인 민주당이 경질을 요구하는 등 구설에 오른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의 경우 발언권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월 취임 이후 내각회의 때마다 긴 시간을 들여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해온 모습과 달리 이번 회의 이후에는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놈 장관에게 발언 기회를 주지 않고, 질의응답 없이 내각 회의를 짧게 끝낸 것은 미네소타 사태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취재진의 질의도 미국 국내 이슈와 관련해서는 미네소타 사태에 집중될 것이 뻔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피해 가는 듯한 모양새였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회의 종료 뒤 기자들이 질문을 외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저으며 답변할 의사가 없음을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주요 기삿거리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긴장된 상황과 이민 정책의 미래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짚었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 26일 내각 회의는 3시간 17분 동안 진행돼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공개 영상 출연’(on-camera appearance) 가운데 최장으로 기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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