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루 183cm 폭설 기록...17명 사망·곳곳 휴교령

2026.02.02 오후 06:33
[앵커]
지난달 하순부터 일본 북부와 서해안 지역에 폭설이 계속된 가운데 하루 적설량이 평년의 2배 이상 이르는 곳이 많았습니다.

제설 작업 도중 목숨을 잃는 등 폭설로 인한 사망자도 17명에 달했고, 지역별 휴교령도 잇따랐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자동차가 높은 눈 벽 사이를 지나고 있습니다.

인도 주변도 사람 키를 훌쩍 뛰어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횡단보도 신호등은 완전히 눈에 파묻혀 신호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습니다.

[니가타현 주민 : 눈 치우고, 자고, 또 일어나고 하는 게 일입니다. 그러다 어쩌다 밥 먹고…]

지붕 위에 두껍게 쌓인 눈은 언제 떨어질지 모를 만큼 위태로워 보입니다.

주차된 차들은 쌓인 눈으로 형체조차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아오모리현 주민 : 제설팀이 눈을 최근 치웠지만 벌써 이런 상태입니다. 3­∼4주에 한 번씩 오거든요.]

일본 서해안 지역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3주째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오모리현 아오모리시는 40년 만에 하루 동안 180cm가 넘는 눈이 쌓였는데, 평년의 2.5배입니다. 니타현과 아키타현, 삿포로 등도 일일 적설량이 150cm 전후를 기록하며 평년의 2~3배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지금까지 제설 작업 도중 지붕에서 떨어져 숨지는 등 폭설로 인한 사망자도 17명에 이릅니다.

[오자키 마사나오 / 일본 관방부장관 : 오전 8시 반 시점으로 17명이 숨졌고, 폭설로 인한 원인인지를 조사 중인 사망자가 12명, 심폐 정지가 5명이라고 보고받았습니다.]

아오모리시 내의 각급 학교들은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피해가 속출하자 아오모리 현은 제설과 구조 등을 위해 14년 만에 정부에 자위대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주는 기온이 조금씩 오르면서, 건물 위 쌓여있던 눈더미가 무너져 내릴 수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