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 첫 주말 북미 극장가에서 기대 이상의 ’깜짝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3일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 자료를 인용해 영화 ’멜라니아’가 지난 주말 미국과 캐나다 극장가에서 총 716만 달러(약 104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영화 산업 조사업체 박스오피스프로가 예측한 100만∼200만 달러(약 14억5천만 원∼29억 원)의 예상 수익을 크게 웃돈 실적입니다.
또 다른 조사업체 NRG의 예상치 500만 달러(약 72억5천만 원) 역시 뛰어넘었습니다.
지난해 초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식 전 20일 동안 멜라니아 여사의 행적에 초점을 맞춘 이 영화는 미국과 캐나다의 1천778개 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
4천만 달러(약 581억5천만 원)를 주고 영화 판권을 사들인 아마존이 3천500만 달러(약 509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추가 지출해 극장에서 개봉했습니다.
역대 다큐멘터리 영화 중 가장 비싼 작품으로 추정됩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흥행 실적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극과 극으로 갈립니다.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영화 ’멜라니아’에 대한 비평가 평점은 5%에 그친 반면, 관객 평점은 99%에 달합니다.
실제로 몇몇 상영관에서는 박수와 함께 ’트럼프 2028’이라는 구호가 나왔지만, 일부 매체에서는 ’북한식 프로파간다(선전물)’라는 혹평을 내놨습니다.
주로 공화당 우세 지역과 비(非) 도시 지역에서 이 영화를 많이 관람했고, 여성과 중장년층 관객이 많았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네소타주에서 벌어진 이민단속 요원들의 연이은 시민 총격 살해 여파로 진보층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정서가 강해지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2기 들어 최저치를 찍은 상황에서 개봉해 더욱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LA) 대중교통국은 이 영화 광고를 훼손하는 사건이 잇따르자 해당 광고를 단 버스들을 일부 재배치하기도 했습니다.
또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 운동으로 퇴출당했던 ’러시아워’ 감독 브렛 래트너의 복귀작이란 점에서도 구설에 휘말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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