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화당 큰 손 후원자’ 그리핀, 트럼프 가족 사업 비판

2026.02.04 오후 04:19
미국 헤지펀드 업계의 거물인 켄 그리핀 시타델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사업을 비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미국 공화당 후원자인 그리핀 CEO가 현지시간 3일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열린 월스트리트저널 주관 콘퍼런스에 참석해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 결정과 실행 과정에서 내부 인사 일가에 막대한 이득을 안겨주는 명백히 잘못된 행보를 택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핀 CEO는 지난해 1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 직전 아부다비 왕실 측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가상화폐 업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지분 49%를 매수한 것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그는 "이런 일은 결국 ’이게 공익에 부합하는 상황인가’란 의구심을 불러온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정부가 특혜성 개입으로 느껴지는 방식으로 재계에 간섭한다면, 자신이 아는 대다수 CEO는 이를 극도로 혐오할 것이며 대다수 기업인은 사업 성공을 위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들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리핀 CEO는 달러화 위상과 관련해서는 "관세 관련 정책과 트럼프 행정부 측의 여러 강경 발언이 달러화의 위상을 일부 퇴색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리핀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국경 단속에 집중하고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낙점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타델을 창업한 억만장자 투자자인 그리핀 CEO는 2024년 공화당 진영에 1억 달러(약 1,450억 원)를 기부했지만 같은 해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 측을 후원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2기 집권에 성공하자 그는 취임 준비위원회에 100만 달러(약 14억5천만 원)를 후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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