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암살미수범, '가석방 없는 종신형' 선고받아

2026.02.05 오전 10:40
지난 2024년 미국 대선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당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을 암살하려던 범인이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미 플로리다주 연방지방법원 에일린 캐넌 판사는 4일 주요 대선 후보 암살 시도, 범죄 실행을 위한 총기 사용, 연방 공무원 폭행, 일련번호가 훼손된 총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라이언 라우스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앞서 이 재판 배심원단은 지난해 9월 라우스에게 적용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라고 평결했습니다.

당시 배심원단 평결 직후 라우스는 펜을 움켜쥐고 자기 목을 찌르려 하며 자해를 시도했다가 저지당했습니다.

유죄 평결에 따른 선고는 애초 12월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그간 재판에서 스스로를 변호해오던 라우스가 변호인 선임을 신청하면서 선고공판이 지연됐습니다.

AP에 따르면 라우스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나는 최선을 다했고 선한 삶을 살았다"고 주장했으나, 캐넌 판사는 그의 말을 끊으면서 "당신의 살해 계획은 의도적이었고 사악했다. 당신은 비폭력적이거나 좋은 사람이 아니다"라고 질타했습니다.

라우스는 미 대선 캠페인이 한창이던 지난 2024년 9월 15일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의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장 수풀 속에 은신해 트럼프 당시 대선 후보를 암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트럼프 후보를 경호하던 비밀경호국(SS) 요원에게 발각돼 사격을 받자 도주했다가 체포됐습니다.

라우스가 숨어있던 수풀에서는 디지털카메라, 2개의 가방, 조준경을 장착하고 장전된 SKS 계열 소총 등이 발견됐으며, 그는 트럼프를 향해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지만, 소총 총구를 골프장 안쪽으로 들이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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