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5년마다 여는 최상위 의사결정 기구인 제9차 노동당 대회가 내주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현지시간 4일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평양 4·25문화회관을 중심으로 노동당 대회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3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4·25문화회관 전면과 후면 외벽에 붉은색 대형 장식물이 눈에 띕니다.
4·25문화회관은 지난 2016년과 2021년에도 노동당 대회가 열렸던 곳으로 당시에도 이곳에 노동당을 상징하는 붉은 기가 내걸렸습니다.
북한 국영 매체는 아직 당대회 일정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NK뉴스는 2021년 당 대회 때도 개막 닷새 전쯤 유사한 장식물이 포착됐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다음 주쯤 당대회가 열릴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NK뉴스는 또 평안남도 순천 비행장에서 1월 중순부터 열병식을 위한 편대비행 훈련이 시작된 정황도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NK뉴스는 2025년 10월과 2023년 7월에도 열병식을 한 달여 앞두고 순천 비행장에서 유사한 훈련이 진행됐다며, 올해 훈련 일정을 고려하면 2월 중순에 열병식이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021년 1월에도 8일간의 당대회가 끝나고 이틀 뒤 열병식이 열렸습니다.
김일성 광장과 동평양대극장, 청년공원야외극장 등에서는 수천 명이 동원돼 퍼레이드 준비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5·1경기장에는 대형 노동당 깃발이 등장했습니다.
NK뉴스는 다만 과거 열병식 전 설치됐던 오케스트라 천막이나 대동강 불꽃놀이 장치 등의 모습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적인 관측도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특히 대형 무인기 전시를 위한 구조물이 아직 포착되지 않은 점을 들어 이번 당 대회 때는 해당 무기가 공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평양 동부 미림훈련장 일대에 배치된 병력과 수송 트럭 규모 등으로 미뤄볼 때 이번 열병식은 2021년 당 대회 때와는 유사하지만 지난해 10월 열린 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때보다는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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