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항하는 이른바 ’전 세계 희토류 연합’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밴스 미 부통령은 현지시간 4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핵심광물 장관급회의에서 "지난 1년간 우리 경제가 핵심광물에 얼마나 크게 의존하고 있는지를 뼈저리게 알게 됐다"며 이른바 ’핵심광물 무역블록’을 결성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 호주, 인도, 일본 등 모두 54개국 대표단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밴스 부통령은 핵심광물과 관련한 국제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격을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변동성을 줄이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두 같은 팀이라며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 간에 무역 블록이 형성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이후 별도 기자회견에서 "협력 관계를 맺고자 하는 55개 파트너 국가가 있으며, 이미 다수가 서명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해 핵심광물 공급망이 한 국가에 지나치게 집중돼 있다며 협상 지렛대나 지정학적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미중 무역 갈등 과정에서 중국이 희토류 같은 핵심 광물 수출 통제에 나서자 위기감을 겪은 미국은 중국발 공급 충격에 대비해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에 힘써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호주 등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내 광산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일에는 120억 달러(17조 원) 규모 자금을 투입해 핵심 광물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민관 합동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볼트(Vault)’도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비축한 핵심 광물은 향후 공급망 차질이 빚어질 경우 미국의 자동차, 전자제품 등 제조 업체들에 공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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