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카카오 없어도 초콜릿 맛"...일본 백화점, 대체재로 승부

2026.02.05 오후 04:40
밸런타인데이(2월 14일)를 앞두고 초콜릿의 주원료인 카카오 원두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일본 백화점 업계가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늘(5일) 일본 주요 백화점들은 올해 밸런타인데이 기획전에서 초콜릿 이외의 디저트 상품군을 대폭 강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고·세이부 백화점은 쿠키와 젤리, 카스텔라 등 비(非) 초콜릿 상품들을 전년 대비 2배로 늘렸습니다.

전체 밸런타인 상품 가운데 약 20%가 비 초콜릿 제품입니다.

특히 분쇄한 커피 원두와 식물성 유지를 배합해 초콜릿의 외관과 식감을 재현한 ’대체 초콜릿’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폭을 넓혔습니다.

다카시마야 백화점은 완두콩 등을 원료로 한 신소재 ’아노자 M’을 활용한 대체 초콜릿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일반 카카오 초콜릿보다 약 600엔(약 5천600원) 저렴한 천엔 대 초반부터 출시해 소비자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마쓰야긴자 백화점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도 ’나를 위한 선물’에 투자하는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오는 8일부터 운영되는 예약제 디저트 코스는 1인당 만8천700엔(약 17만4천 원)에 달합니다.

이런 현상은 카카오 가격 폭등에 따른 초콜릿 인플레이션 때문입니다.

뉴욕 시장의 카카오 선물 가격은 지난달 기준 1kg당 4.97달러로, 기록적 폭등을 보였던 지난해보다는 낮아졌으나 예년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제 민간 신용조사업체인 데이코쿠데이터뱅크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일본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밸런타인 데이용 초콜릿 1알당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4.3% 오른 436엔(약 4천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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