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남부와 북아프리카 일대 홍수 피해...모로코, 10만 명 대피

2026.02.06 오전 03:20
[앵커]
지중해를 사이에 둔 유럽 남부와 북아프리카 일대가 홍수에 휩쓸렸습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는 인명 피해와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고, 모로코에서는 이재민 10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한상옥 기자입니다.

[기자]
누런 흙탕물이 도시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시내 중심가는 거대한 호수로 변했습니다.

며칠째 이어진 폭우에 강물이 범람하며 거리의 물은 성인 키를 훌쩍 넘는 2m까지 차올랐습니다.

[티아구 부지우/ 포르투갈 민방위 대장 :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이 됐습니다. 집 안에 고립됐던 노인들을 포함해 긴급 구조 작업이 사투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로를 건너던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옆 나라 스페인 상황도 심각합니다.

안달루시아 전역에 내린 폭우로 4,0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말라가에서는 강에 빠진 반려견을 구하려던 여성이 실종돼 시민군이 이틀째 수색하고 있고, 카디스에서는 고립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경찰이 가슴 높이의 물을 헤치며 사투를 벌였습니다.

지중해 건너 북아프리카 모로코의 피해는 더합니다.

7년간 이어진 가뭄을 끝내는 단비인 줄 알았던 비가 재앙으로 변했습니다.

폭우로 댐 수위가 한계치에 도달해 수문을 개방하면서 하류 마을들이 순식간에 잠겼습니다.

10만 명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고, 고립된 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군인들까지 투입됐습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재난의 원인으로 폭풍 ’레오나르도’를 지목했습니다.

스페인 남부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유럽 기상청은 앞으로 며칠간 더 강력한 폭풍이 예보돼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거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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