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미국의 에너지 봉쇄 조치로 극심한 연료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캐나다 항공사들이 양국을 오가는 비행편 운항을 줄줄이 중단했습니다.
현지 시간 10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하루 전 에어캐나다가 쿠바로 향하는 주 16회 운항을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웨스트젯 항공사도 쿠바 노선의 겨울 운항을 단계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캐나다 항공사인 에어트랜짓은 목적지 공항에서 항공유 부족이 예상된다며 오는 4월 30일까지 쿠바행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습니다.
캐나다는 쿠바 관광업계의 최대 고객으로 코로나19 이전 쿠바를 방문하는 캐나다인은 1년에 100만 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캐나다 항공사들은 쿠바에 머무는 자국 관광객 3천 명 정도의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 전세기를 보낼 계획입니다.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그룹 산하 로시야 항공은 연료 부족에도 쿠바로 오가는 항공편을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지 시간 9일 쿠바행 로시야 항공 운항편은 취소됐습니다.
스페인 항공사인 이베리아 항공과 에어유로파는 쿠바행 항공기를 평소대로 운항 중이지만 연료 확보를 위해 도미니카 공화국에 중간 착륙해야 한다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습니다.
미국 아메리카·델타 항공은 쿠바행 항공편 운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달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후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쿠바로의 에너지 유입을 강력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쿠바는 관공서를 주4일제로 전환하고 항공기 급유도 중단하며 봉쇄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