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에 건국 축하금 필요" 주재국 기업에 손벌리는 트럼프 외교관들

2026.02.17 오전 11:48
미국의 해외 공관들이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건국 250주년 행사' 계획에 맞춰, 주재국 기업들을 상대로 기부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싱가포르와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지역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들이 현지 기업 임원들에게 미국 건국 기념일 행사를 위한 기부를 요청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안자니 신하 주싱가포르 미국 대사는 지난 5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기업인들을 상대로 한 만찬에서 "당신들의 돈이 필요하다"고 기부를 제안했습니다.

신하 대사는 아시아 지역의 다른 미국 대사관이 이미 3천700만 달러를 모금했다면서 싱가포르에서 더 많은 기부를 해줄 것을 독려했습니다.

3천700만 달러를 모금한 대사관으로 지목되고 있는 주일본 미국 대사관은 홋카이도에서 눈꽃 축제를 여는 등 다양한 건국 250주년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토요타와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일본 기업들이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는데 일부 기업들은 1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대사관들은 관행적으로 7월 4일 독립기념일 행사를 위해 민간 기부를 받아왔지만, 올해처럼 공격적으로 요청한 경우는 없었다고 전직 외교관들은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백악관에서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발표하며 "세계 역사상 가장 화려한 생일 파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건국 250주년을 맞아 백악관에서 이종격투기 경기를 개최하고 워싱턴DC에서 대규모 박람회를 여는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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