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생방송 춘절 TV쇼에 쿵푸 로봇들이 등장해 묘기에 가까운 집단 권법을 펼쳤습니다.
지난해 수건돌리기만으로도 세상이 깜짝 놀랐는데, 1년 사이 기술이 얼마나 진보했는지 직접 보시죠.
베이징에서 강정규 특파원 전합니다.
[기자]
탁자를 넘거나 벽을 박차고 도는 파쿠르 동작, 트램펄린을 밟고 튕겨 3m 공중제비까지 완벽합니다.
갑자기 고장 난 듯 쓰러졌지만 '취권'의 일부, 중국 기술력을 비웃던 시선을 넉살로 비틀었습니다.
음력 섣달 그믐밤, 녹화도 아닌 생방송 TV쇼 (춘완) 무대에 오른 '쿵푸 로봇'의 집단 공연입니다.
[비보 / CCTV 춘절 갈라쇼 기예팀 감독 : 이렇게 짧은 4분짜리 공연 속에서도 중국의 로봇 산업 발전과 우리 국력의 한 단계 상승을 볼 수 있도록…]
불과 1년 전 수건돌리기만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던 걸 생각하면 기술 진보 속도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처음엔 사람의 동작을 일일이 코딩했지만, 이젠 반복 훈련과정에서 로봇 스스로 터득하기도 합니다.
장대나 쌍절곤을 휘두를 수 있도록 손을 개조했고, 정수리엔 특별 센서도 달았습니다.
인간과 뒤섞여 현란한 권법을 펼쳐도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계산하는 군집제어기술 장치입니다.
[왕치신 / 유니트리 수석 마케팅 책임자 : 이게 내비게이션 화면인데요. 이런 레이저 레이더를 통해서 로봇이 주변 공간을 스캔한 뒤에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되죠.]
다른 콩트에선 로봇이 매장이나 집안일을 돌보고 할머니 손주 역할을 대신하는 등 일상화가 이미 진행 중이란 걸 부각했습니다.
['할머니의 최애' / 중국 관영 CCTV 춘절 갈라쇼 : (혼자 집 보게 해서 고생 많죠?) 고생은 안 했고, 당신 손자 욕은 했어요.]
이번 쇼에선 '제2의 딥시크 쇼크'로 불리는 시댄스 2.0의 생성형 AI 영상도 처음 활용됐습니다.
로봇 하드웨어 기술뿐만 아니라 AI 소프트웨어까지 중국이 선도하고 있다고 과시한 셈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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