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항모 포드함, 중동 연장 배치로 승조원 고통"

2026.02.22 오후 02:42
미국이 이란과의 핵 협상 불발에 대비해 중동 지역으로 핵 항모 제럴드 R. 포드함을 이동시킨 가운데 이 결정으로 승조원 5천 명과 가족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 시간 21일 지난해 6월 출항한 포드함의 임무 기간이 두 번이나 연장되면서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증조부의 장례식에 오지 못하거나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승조원들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또, 항공모함 내부 화장실 변기가 막히는 등 정비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도 큰 고충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항공모함 배치 기간은 통상 6개월 정도로 필요 시 몇 달간 연장할 수 있도록 계획되는데, 제럴드 포드함의 배치 기간은 이미 8개월을 넘었고 중동으로 이동하면서 역대 최장기인 11개월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마크 몽고메리 전 해군 소장은 8개월이나 항해를 하게 되면 장비 고장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정비하지 못하면 다른 함정의 정비와 훈련 주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습니다.

해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배치 연장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하며 장병들과 가족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스카로시 제럴드 포드함 함장은 승조원 가족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두 번째 연장 조치는 자신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라면서도 "조국이 부르면 우리는 응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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